지속 가능한 농가 수익을 만드는 결정적 선택

2025년 농업 수익률을 높이는 핵심은 감이나 경험이 아니라 ‘작목 선택의 경제학’입니다. 생산비, 노동, 가격 변동, 판매 채널을 분석해 돈이 되는 작물 선택 공식을 정리했습니다.
농업경제학 : 어떤 농가는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는데, 어떤 농가는 같은 땅에서 2배 이상의 수익을 낸다
농사를 지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합니다.
“올해는 뭐가 돈이 되냐?”
“다들 한다고 하던데 나도 시작해볼까?”
하지만 농업 수익은 단순히 유행이나 주변 농가의 선택에 따라 움직이지 않습니다. 작목 선택은 농가 소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이며, 그 선택 하나가 한 해 농사의 성패를 가릅니다.
같은 면적, 같은 노동량을 투입하더라도 농가별 수익이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경제학적 기준 없이 작목을 선택하는 농가와 수익 구조를 정확히 분석하고 선택하는 농가의 차이입니다.
2025년 농업은 이미 크게 달라졌습니다. 가격 변동은 더욱 심해졌고, 노동력은 줄어들고 있으며, 소비 패턴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작목 선택은 단순히 “무엇을 심을까?”가 아니라 **“어떤 작목이 내 자원·지역·판매 구조에 가장 높은 수익을 주는가?”**를 계산해야 하는 단계로 넘어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농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목 선택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들을 서술형으로 깊이 있게 풀어내고, 초보 농가부터 경험 많은 농가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작목 선택 공식을 제시합니다.
작농업경제학 : 목 선택을 결정짓는 경제학적 요소 4가지
1. 생산비 구조: 비용이 낮아야 진짜 수익이 남는다
많은 농가가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생산비 구조입니다.
대부분 “얼마에 팔 수 있느냐”만 생각하지만, 수익은 판매가격보다 생산비가 얼마나 드느냐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1kg을 4,000원에 팔더라도 생산비가 3,200원이면 사실상 800원밖에 남지 않습니다.
반면 1kg을 2,500원에 팔더라도 생산비가 1,000원이라면 남는 돈은 훨씬 커집니다.
이 때문에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도 “생산비 대비 마진율”을 작목 선택의 1순위 기준으로 제시합니다.
생산비가 낮은 작목은 가격 하락이 와도 흔들리지 않으며, 전체 경영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고구마·감자·들깨·콩 등은 생산비가 낮고 노동 집중도가 비교적 일정해 안정적인 순수익을 남기는 전형적인 저위험·중수익 작목으로 평가됩니다.
2. 시장 가격의 변동성: 가격이 흔들리면 수익도 함께 흔들린다
농산물 가격은 기상 조건, 수급, 수입량 등 여러 요인에 따라 크게 흔들립니다.
특히 최근 몇 년은 기후 변화로 인해 가격 변동폭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딸기·오이·토마토처럼 시설재배 작물은 단가가 높을 때는 엄청난 수익을 주지만, 가격이 떨어지거나 병해충이 발생하면 단기간에 손실이 크게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고구마·콩·참깨·사과 일부 품종처럼 가격 변동성이 낮은 작목은 큰 폭의 상승은 없지만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줍니다.
농가가 안정적 경영을 원한다면 가격 변동성이 낮은 작목부터 검토해야 합니다.
가격 변동성은 aT 농식품유통정보(KAMIS, nofollow)를 통해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 경영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3. 노동생산성: 1시간당 수익이 높은 작물을 선택해야 지속이 가능하다
농촌 고령화가 심해지고 노동력이 부족해지는 시대에 “노동생산성”은 매우 중요한 기준입니다.
같은 1시간을 투입해도 어떤 작목은 2만 원의 가치를 만들고, 어떤 작목은 5천 원의 가치밖에 만들지 못합니다.
노동생산성이 높은 작목의 공통점은
- 노동 강도가 특정 시기에 몰리지 않고
- 자동화·관수·온습도 관리가 가능하며
- 회전율이 높고
- 폐기율이 낮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버섯류(느타리·표고), 샐러드용 잎채소, 아스파라거스는 노동 대비 산출량이 매우 높아 최근 청년농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반대로 딸기, 사과, 배 같은 작목은 기술력과 관리 능력에 따라 수익 편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지며 노동 피로도가 매우 높습니다.
4. 판매 채널: 어디에 파느냐에 따라 같은 작물도 수익이 2~3배 차이 난다
도매시장 중심 농업과 직거래·가공·프리미엄 판매 중심 농업의 수익 차이는 상상 이상입니다.
예를 들어 고구마 1kg을 도매시장에 내면 1,800~2,000원 수준이지만
온라인 브랜드를 구축하면 3,500~5,000원, 가공(말랭이·스틱 등)을 하면 8,000원까지 올라갑니다.
직거래나 가공이 가능한 작목군은
- 딸기(잼·청·체험농장)
- 잎채소(샐러드 브랜드)
- 아스파라거스(레스토랑 납품)
- 방울토마토(프리미엄 패키지)
등이 대표적입니다.
반면 감자·양파·콩 등은 대량생산 후 도매유통이 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 도매채널 중심이 더 적합합니다.
농업경제학 : 실제 농가 사례 연구 – 한 농가의 선택이 순수익을 어떻게 바꿨는가
사례 1. 충남 A농가 – 고구마 전환 후 연 순수익 7,000만 원 돌파
A농가는 원래 부모가 하던 시설 토마토를 이어받을 예정이었지만,
“노동 대비 수익”을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보니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노동시간이 일정하고 생산비가 낮으며 저장성이 높은 고구마로 전환했습니다.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온라인 직거래를 통해 단가가 1.8배 상승했고, 저장성을 활용해 가격이 좋은 시기에 판매하는 전략을 사용하며 연 순수익 7,0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사례 2. 경북 B농가 – 딸기에서 아스파라거스로 전환해 노동 피로도를 절반으로
B농가는 오랜 기간 딸기를 재배했지만 노동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가격은 높지만 위험도 또한 높았고, 가족 노동력만으로는 유지가 어려웠습니다.
아스파라거스로 전환한 이후 노동시간은 절반 가까이 줄었고, 직거래 납품을 통해 단가가 2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작목을 바꾸니 삶의 질과 수익이 함께 좋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사례 3. 강원 C농가 – 샐러드용 잎채소 수경재배로 안정적 매출 확보
C농가는 노지 채소 재배에서 반복되는 가격 폭락과 폐기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잎채소 수경재배로 전환하면서 회전율이 빨라지고 폐기율이 낮아졌으며, 프랜차이즈 샐러드 브랜드와의 납품 계약을 통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2025년 ‘돈이 되는 작물’을 고르는 실전 공식
농가가 작목을 선택할 때 아래 8가지 중 4개 이상 충족하면 수익성이 높은 작목으로 판단해도 좋습니다.
- 생산비 대비 순수익이 충분히 높은가?
- 노동생산성이 높은 작목인가?
- 가격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인가?
- 저장·가공 등이 가능한가?
- 지역 경쟁 농가가 과도하게 많지 않은가?
- 판매 채널(직거래·도매·레스토랑)이 확보 가능한가?
-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는 작목인가?
- 기후 변화에 강한 품종인가?
이 공식은 단순하지만 실제 농가에서 실패 없이 작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장 핵심적인 기준입니다.
농업경제학 : 2025년 유망 작목군 요약 – 지금 ‘돈이 되는 작물’은 무엇인가?
서술형으로 자연스럽게 풀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샐러드용 잎채소군
현대인의 식습관 변화, 외식·HMR 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회전율이 빠르고 폐기율이 낮아 초보 농가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② 아스파라거스
노동이 집중되지 않고 다년생이라 관리 부담이 적습니다.
레스토랑·식자재 납품에서 높은 단가를 유지해 고수익 작목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③ 들깨·참깨·들기름 가공 작목
이 작목군은 저장성이 뛰어나 가격이 낮을 때 보관하고 높을 때 판매하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가공성이 좋아 농가형 브랜드를 만들기에도 유리합니다.
④ 고구마·감자
가격 변동성이 낮아 안정성이 매우 높으며, 도매시장·직거래 모두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습니다.
⑤ 표고·느타리 버섯류
환경만 잘 맞추면 노동 대비 수익이 매우 높습니다.
초기 시설투자가 있지만 자동화가 잘 되어 있어 장기적으로 효율적입니다.
⑥ 딸기(체험·가공 결합형)
순수 생딸기 판매만으로는 위험도가 높지만,
체험농장·잼·디저트 등과 결합하면 단가가 빠르게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농업경제학 : FAQ – 많이 받는 질문을 서술형으로 풀어 정리
Q. 초보 농가에게 가장 적합한 작목은 무엇인가요?
농업 경험이 많지 않다면 생산비가 낮고 관리가 비교적 단순한 고구마, 감자, 들깨 같은 작목을 추천합니다. 가격이 크게 흔들리지 않아 초보자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소규모 농가인데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까요?
물론 가능합니다. 면적이 작을수록 단위면적당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잎채소나 버섯류, 아스파라거스처럼 노동 대비 산출이 높은 작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Q. 직거래는 꼭 해야 하나요?
반드시 할 필요는 없지만, 수익률을 극적으로 끌어올리고 싶다면 직거래 또는 가공 판매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도매 중심 농업과의 수익 차이는 2~3배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농업경제학 : 작목 선택은 농업 경영의 출발점,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접근해야 한다
작목 선택은 단순히 “무엇을 심을까?”를 결정하는 일이 아니라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 농가가 어떤 구조로 수익을 낼 것인가?”를 정하는 전략적 결정입니다.
경제학적 기준을 토대로 작목을 선택한 농가는
가격 변동이 와도 흔들리지 않고, 노동력이 부족해도 지속 가능하며, 판매 채널 변화 속에서도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당신의 지역과 자원, 노동력, 판매 구조에 맞는 작목은 무엇인가요?
아래 댓글로 경험을 공유해주시면 다른 농가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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